가면극假面劇
- 松竹/김철이 -
얽히는 발걸음도 없이
시절은 가고
동풍이 부니
한해 봄이 시작됨이야
그 누가 막을쏘냐
이승에 살 적
못다 한 말은 태산인데
입이 있으나
말 한마디 전할 길이 없구나
마음 열지 못한 혼령의 기운
가면 쓴 이에게 깃드니
영혼의 사설과 애환이 되고
다 살지 못한 사연이 되더라
순간이긴 하지만,
예정에 없었던
다른 이의 입과 혼이 되어
너울너울 춤추는 탈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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