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 松竹/김철이 -
똑똑똑 누구세요 창문을 노크하던
시절의 첫 손님이 맨땅에 주저앉아
호미도
들지 않고서
새봄을 심는구나
어느새 봄이구나 꽃들의 환호성이
산과 들 계곡마다 물들듯 번지더니
단비를
받아먹고서
봄 뜰을 수놓는다.
강남 간 제비들도 봄맞이하고 파서
연미복 차려입고 호박씨 입에 물고
찾아온
금수강산에
축복을 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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