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빌려준다면 (2)
- 松竹/김철이 -
지은 죄가 커 그럴 리 없겠지만,
만약에
하늘이 내게 천 년을 빌려준다면
천 년을 하루같이 살아보리라
돌아보면 후회뿐인 인생길
마음 하나 둘 곳 없어
늘 방황했으니
정녕 편히 한 번 쉬어보리라
사랑한다지만 늘 말뿐인 것을
내 영혼 당신을 위해
한 점 후회 없이
당신 향한 눈을 감지 않으리라
사대 육신 멀쩡하나
모두가 허상뿐인 것을
눈에 들지 않는 혼의 육신으로
남은 생애 다 쏟아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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