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사랑밭 편지

천천히 가라

松竹/김철이 2011. 4. 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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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라
1887년 미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엠마누엘 닝거라는 나이 지긋한 노신사가
집 근처 식료품점에서 채소 값으로
2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지폐를 받아든 여점원은
그가 낸 지폐가 정교하게 그려진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일반 지폐와는 달리, 닝거의 손바닥 땀 때문에
지폐가 젖어 잉크가 심하게 번져 있었던 것입니다.
깜짝 놀란 그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닝거는 재능있는 화가였습니다.
솜씨가 너무 뛰어나
20달러짜리 지폐를 진짜와 똑같이 그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체포된 후
경찰들은 그의 집을 샅샅이 조사했고,
그가 그렸던 초상화 3장은 경매에서
각각 5,000달러의 고가에 팔렸습니다.

닝거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20달러짜리 가짜 지폐 한 장을 그리기 위해서
소비했던 시간이나
5,000달러 가치의 초상화 한 장을 그리는데
들인 시간이 거의 같았습니다."

- 박용천 (새벽편지 가족) -



지름길로 가려다 오히려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몇 푼의 돈에 현혹되어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 천천히 바르게 가는 것이 빨리 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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