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빌려준다면 1
松竹/김철이
인생사 반 백 년
하늘 주신 인연으로
생전에 못다 한 효심
저 세상에 풀어놓으리
한 번 왔다 가는 길에
지지 않을 꽃송이 심어놓고
다 못 춘 춤을
원 없이 추어보리
비록, 짧은 생이라
아쉽기가 그지없지만
진정 품에 안은 이 위하여
천 년을 다 하여사모하리
신께서 하례하신 이 순간
혼을 다 해 살다
후회 없이 쉬다 왔노라고
지존하신 어전에 머리 숙여 아뢰리
'작품 발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2008년 가을호)/창작과의식 (0) | 2010.07.23 |
---|---|
세월/창작과 의식 (0) | 2010.07.22 |
하얀 조가비/창작과 의식 (0) | 2010.07.20 |
물망초/창작과 의식 (0) | 2010.07.09 |
가을이 오기 전에/창작과 의식 (0) | 201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