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따끈한 밥 먹고 든든하게 시작하는 하루

松竹/김철이 2009. 1. 29. 19:18

따끈한 밥 먹고 든든하게 시작하는 하루

출근 준비에 아이까지 챙기느라 늘 시간에 쫓기는 아침. 그래서 더욱 식사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하루를 든든히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영양 잡힌 한 끼 식사가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귀여운 장난꾸러기 아들, 듬직한 남편의 건강을 책임질 아침 식단을 제안한다.

김지연·김동욱·김지유 가족의 식습관 체크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김지연씨(33)와 푸마코리아에 근무하는 김동욱씨(34), 그리고 아들 김지유군(4)은 바쁜 아침 함께 식사를 하기가 여간해서는 쉽지 않다고 한다. 남편은 출근 시간이 빨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날이 더 많다. 그나마 아들은 밥과 달걀프라이, 멸치조림에 국을 곁들여 먹고 엄마는 아들을 챙기면서 대충 먹는다고 한다.

요리연구가 김은경의 Morning Meal Advice ①
김이 올라오는 뜨끈한 영양밥 한 그릇은 별다른 반찬 없이 먹어도 속이 든든하죠. 대추, 밤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지으면 되고요. 그때그때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하면 좋아요. 한창 자라는 아들도, 격무에 시달리는 엄마, 아빠에게도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주는 의미는 비단 밥 한 끼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MENU 1 영양솥밥

재료
멥쌀·물 2컵씩, 밤·대추 5개씩, 은행 10개, 잣 2큰술, 참기름 1큰술, 물 5컵, 양념장(청양고추 1/2개, 간장 1/4컵, 참기름·깨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다진 파·고춧가루 1작은술씩)

만들기
1 쌀은 불려서 체에 30분 정도 밭쳐 물기를 뺀다. 밤과 대추는 손질해 적당한 크기로 썰고 은행도 껍질을 까서 준비한다. 2 불에 뚝배기나 무쇠 냄비를 달군 뒤 불을 끄고 참기름을 둘러 쌀과 밤을 넣고 살짝 볶는다. 3 ②에 끓는 물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뜸이 들 때 밥 가운데에 공간을 만들어 대추, 은행, 잣을 넣고 섞어 뚜껑을 덮고 끓인다. 김이 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4 분량의 양념장을 만들어 영양밥에 곁들여 낸다.

요리연구가 김은경의 Morning Meal Advice ②
아침에 든든히 배를 채우려면 밥이 최고잖아요. 하지만 이것저것 반찬 준비에 국, 찌개까지 끓이려면 힘이 들죠. 그래서 준비한 게 바로 주먹밥이에요. 제 아들도 매일 재료만 바꾸어 아침마다 다양한 주먹밥을 만들어주면 맛있게 먹고 등교를 한답니다. 잔멸치를 넣으면 편식하는 아이에게도 좋고 밥에 김이나 달걀처럼 준비하기 쉬운 재료와 참기름을 넣어 주먹밥을 만들면 분주한 아침 시간, 한결 속도 채우고 수월하게 보낼 수 있겠죠?

MENU 2 멸치주먹밥

재료
쌀 1컵, 잔멸치 150g, 검은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양념장(간장 2큰술, 맛술·물엿 1큰술씩)

만들기
1 달궈진 팬에 잔멸치만 넣어 살짝 볶은 뒤 양념장을 넣어 볶는다. 2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①을 섞은 뒤 검은깨와 참기름을 넣고 완자 크기로 동그랗게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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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김동욱
아무리 바빠도 주먹밥 몇 개를 입에 쏙 넣으니 금새 배가 든든해져요.

아내 김지연
영양솥밥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건강식이 따로 없네요.

아들 김지유
동글동글 귀여운 주먹밥, 저도 엄마처럼 만들 수 있어요.

요리 / 김은경(쿠킹 노아, 011-9891-7790)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