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시간
길을 걷는 이 시간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과객이라 하겠다.
눈을 뜨고 감을 사이도 없는 바쁜 시간을 걷어차고
이제 스스로 나그네 길을 초대한다.
어차피 인생이 나그네일진데...
작심하고 날 잡아 그 의미를 찾아 가노라..
나그네이기에 소유를 놓을 수 있고
나그네이기에 사랑을 쏟을 수 있고
나그네이기에 빈손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말이 길을 막아서더라도
수많은 미련이 손을 잡고 애원해도
나그네는 지나고
시간은 흐른다.
세상의 시간
나그네 시간
그래서 나는 나그네만이 누리는
그 자유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 소 천 -
우리는 남 이야기하듯
지나가는 사람을
나그네라 부릅니다.
하지만 결국에 그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 나그네의 시간으로 자유를 만드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