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야 장애인 파라다이스입니다 |
【서울=뉴시스】
“퇴원 후 환자가 돌아갈 집을 방문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병원, 휠체어 장애인도 앉은 채 그네를 탈 수 있도록 설계된 캠프장, 최고의 장인에게 기술을 직접 배우는 작업장 등 장애인에게 편하면 모두에게 편하다는 사실을 서구의 재활시설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뇌졸중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현실이다. ‘장애인 천국을 가다’의 저자들은 한국의 병원에 입원하거나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하는 장애를 지닌 사람이 140만 명이 넘고, 이 중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나 재교육을 받으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데도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남은 인생을 방에 갇혀 보낸다고 진단한다.
먼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짚는다. 그리고 장애인 사회복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애인의 의료재활에 관심을 가진 저자들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일본의 재활병원과 장애인시설들을 돌아봤다. 이들 선진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를 사회복지 정책으로 실현하고 있어 장애를 가진 남녀들의 상실된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 뿐 아니라 사회로 복귀하고 살아가는 것을 돕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복지정책, 의료재활 시설들의 현실도 진단했다. 선진국의 복지 정책, 재활시설들과 비교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선진국의 복지 시스템이나 보험 제도 등을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읽기 지루하게 나열하지 않았다. 대신 선진국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밝은 표정, 장애 학생 통학차량에 붙어 있는 재미있는 광고판 등 장애인들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현실과 차이를 느끼게 한다.
저자들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배려하는 사회에서는 궁극적으로 모든 구성원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백경학·전미영·임상준·구둘래 지음, 248쪽, 1만4000원, 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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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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