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 어리석음의 신비 | 오영재 요셉 신부님(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성체성사: 어리석음의 신비 오영재 요셉 신부님(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8월 중순 늦여름의 무더위만큼이나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오늘 우리 가 4주째 듣고 있는 요한복음 6장의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연중 제 17주일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 람을 배불리 먹게 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에 매료된 사 람들은 예수님을 찾아 갈릴래아를 샅샅이 뒤졌고, 마침내 카파르나움에 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나 당신께 열광하는 군중 에게 예수님께서 대뜸 건네신 말씀은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너희가 나 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