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UyEeE6Y2qQ
2026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지금은 가치가 많이 바뀌었다 해도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는 연극이나, 영화, 그리고 드라마는 ‘권선징악’이나 ‘상선벌악’의 연결되는 두 가치를 중심으로 만들어집니다. 지금이야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 있다 하고, 특별히 우리나라의 작품들은 악인들도 그 나름의 사연과 서사가 있기 마련이어서 가끔은 이해할 수 있는 슬픈 결말도 있고, 모두가 좋은 결말을 맞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럴 때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뉘우치지 않는 악인들도 존재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에게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어지는 양갈래의 결말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비춰집니다. 누구도 지옥에 가길 원하지 않는다지만 지옥에 간 사람들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어도 주님이 알려주시는 표현은 단순하지 않는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울며’는 슬프다,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이를 갈 것이다’는 표현은 그들의 억울함을 나타냅니다. 지옥은 누가봐도 당연한 결과인 듯 보이지만 당사자는 그럴 줄 몰랐거나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혹은 혹시라도 그들의 삶을 그들이 ‘맞다’ 혹은 ‘옳다’는 식의 ‘정의’로 안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밀과 가라지”
제자들은 ‘밭의 가라지’에 관한 설명을 예수님께 청합니다. 좋은 씨앗인 밀이 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언제 어느 때 뿌려졌는지 모를 가라지는 구별조차 힘들게 자라납니다. 일꾼들은 어릴 때 그 싹을 뽑겠다는 갸륵한 생각을 하지만 주인은 그들을 말리며 그러다 밀도 함께 뽑힐 것이라는 걱정을 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서 하늘 나라의 자녀들인 밀과 악마가 뿌린 악한 자의 자녀들로 사람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사람 안에 존재하는 좋고 나쁜 가치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고, 또한 마지막까지 심판을 미루시는 하느님의 뜻모를 이유를 설명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악한 이들과 독하고 힘센 이들이 성공하는 이상한 현실을 하느님의 은혜로 해석하고 강조하던 이들이 생각나는 ‘이를 가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부자를 꿈꾸며 그것으로 인생을 평가하는 이들의 치아를 걱정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6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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