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PyJaCJvaJQ
2026년 7월 25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서품 25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서품을 받은 신부님들과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단 하루지만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라는 곳에 순례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가 다름에도 수백km가 되는 길을 걸어서 순례한다는 세상의 유명 순례지입니다. 사제임에도 말로만 듣고 그곳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길에 관한 유명세를 들어본 기억으로 성지를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대한 관심 첫부분에서 머리르 때리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곳이 왜 ‘성지’인지 전혀 몰랐던 무지한 이의 깨달음과 놀라움이었습니다.
‘산티아고’ 자체가 ‘성야고보’라는 말에 당황했고, ‘콤포스텔라’라는 말이 별이 있는 들녘이라는 말까지 해서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는 별이 있는 들’이라는 뜻에 부끄러움과 성인이 이 지역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야고보 사도는 요한의 형이자 어부였고, 예루살렘 교회의 주교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그리고 그곳에서 ‘살로메 성당’이라는 천 년이 넘은 성당에서 급히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 ‘살로메’가 예수님 앞에 무모한 청을 드렸던 이 두 형제의 어머니라는 사실과 또 후에 예수님 시신에 바를 향유를 준비한 회심의 상징이 된 성녀라는 것도 거기서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이익의 수단으로 여겼으나 결국 두 아들도 주님께 드린 약속을 지켰고, 그 어머니 또한 모든 이의 모범으로 남아 있음은 ‘몰랐다’는 부끄러움을 잊을만큼의 감사로 돌아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죽은 영광의 삶인 야고보 사도는 자신이 돌보던 이베리아 반도, 곧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포함한 넓은 지역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그의 무덤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용기를 주고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기억하게 하는 가치로 남았습니다. 그의 시신을 보호했다는 조개의 상징도, 그를 위로하셨던 돌배를 타고 오신 성모님의 이야기와 그 흔적을 간직한 기적의 해안을 들리며 즐거운 성지순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서 이 말을 뱉을 때, 그는 자신의 미래를 알았을까요? 그러나 삶은 그에게 주님을 따르게 했고, 상상도 못한 하늘의 별과 같은 이들에 길잡이가 되게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그 앞에 모자라도 길을 걷는 우리의 삶이 귀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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