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松竹 김철이
짭짤한 바닷물에 형제애 풀어놓고
대자연 큰 은혜를 도담도담 쟁이려고
물 방석
깔고 앉아서
오순도순 산댔지
때 보면 다섯 형제 대보면 여섯 형제
흐린 날 두서너 개 마른날엔 대여섯 개
물너울
겹 세어봐도
몇 개인지 모르고
동에선 다섯이고 서에선 여섯인데
물안개 자옥할 땐 더욱더욱 아리송해
희미한
다둥이 돌섬
개수조차 모른대
썰물 땐 한 개더니 밀물 땐 두 개이라
물살도 세다 못해 흐름마저 묶어놓고
본 대로
익혔던 대로
오륙도라 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