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봄비(3)
松竹 김철이
소쩍새 건울음이 해 질 녘 산마루에
살포시 걸터앉아 밤새울 이야기로
한밤을
채워가듯이
올망졸망 읊는데
솔바람 손잡고서 봄 뜰에 보슬보슬
호미도 쥐지 않고 봄씨를 심는구나.
새봄이
앞들 뒷들을
파릇파릇 거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