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松竹 김철이
솜털 뽀송뽀송하던
내 얼굴엔 잔주름이 자글자글 내를 이루고
먹물 같은 내 머리 위엔
어느새 함박눈이 소복이 내려 춤추누나
세월아! 나 좀 봐주면 안 되겠니?
더 살고 싶은 마음
눈곱만큼도 없다만
쓰고 싶은 글 아직 절반도 못 썼는데
팬 끝은 내세를 쓰고 있음이니…
세월 소리 시절 소리
쫄랑쫄랑 따라만 왔건만
청춘은 간곳없이 내 인생 낡은 사진첩엔
호호백발 늙은이가 우두커니 새겨져 있네.
정차 없는 세월 열차 등 떠밀려 타고 보니
내릴 곳 몰라
어영부영 앞만 보고 달렸더니
낙엽은 지고 종착역이 코앞이라
무임승차자로 중도하차 당했으면 좋았으리.
세월 | 시인뉴스 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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