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c4Z347elm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19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당신 외아들을 보내실 무렵 먼저 한 사람을 보내십니다. 엘리야의 가치를 지닌 그 사람은 이사야 예언자의 예고처럼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들을 낮아지게 하며 굽은 길을 곧게 하고 거친 땅을 평탄하게 만드는 역할’을 지닌 사람입니다. 이 예언자이자 선지자의 이름은 요한으로 정해졌습니다. 하느님의 은혜가 그에게 붙여진 이름의 뜻입니다. 그는 세상에 ‘회개’를 말했고, 세례를 통해 ‘용서’를 전했습니다. 오늘은 그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님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요한은 철저히 예언에 맞춰진 사람이고, 세상에 드러난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피는 성전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주님의 성소에서 아버지 즈카르야는 아들에 대한 예고를 들었고, 이미 늙고 원래부터 아이가 없던 아내에게서 아들을 얻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성소에서 말문을 닫아버린 아버지와 하느님이 베푸신 놀라운 임신의 소식을 동시에 보면서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졌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또 태어나서도 모든 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습니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의 가치는 세상이 하느님을 떠올리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또 어떤 사람을 생각하고 말하는지를 모두 보여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지금까지도 한결같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성직자들을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하나 같이 우리 안에 계시던 예수님이 아닌 요한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하느님으로부터 태어난 한 아이가 광야에서 사람의 손이 아닌 하느님의 뜻대로 키워지고 사람들 앞에 나왔기에 그는 세상에서 가장 ‘큰 인물’이 분명하고 예수님도 그의 이런 부분을 증언하셨습니다.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요한이 예수님과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탄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그 부모는 너무 늙었고 원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어머니에게서 요한은 탄생하며 그의 이름인 하느님의 은혜를 온 세상에 드러냅니다. 그렇게 요한은 세상이 생각하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세상을 고르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 위에 선 사람처럼 되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가 만든 고른 땅에서 그조차 예수님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준비시켰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과 함께 먼저 찾아온 하느님의 은혜였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3:33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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