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mLJQ_XpMG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17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다윗의 자손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사순절의 끝은 주님 수난의 일주일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간을 ‘성주간’이라고 부릅니다. 마찬가지로 대림절의 마지막 일주일도 우리는 어떤 시기가 아닌 하루 하루의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대림절의 두 번째 기간의 첫날은 언제나 12월 17일로 기억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오셨던 예수님을 기억하는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다윗의 자손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성탄이 나타내는 아주 많은 의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이고 또 그만큼 중요한 것은 ‘하느님이 약속을 지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외아들이 세상에 오심은 하느님께 희망을 드렸던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부터 다윗의 후손으로 이어지는 하느님 자비의 약속을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루하리만큼 긴 인물들의 족보를 읽는 이유는 하느님이 참으로 사람이 되셨음을 증언하는 것과 다윗의 후손으로 약속을 지켜 오셨음을 드러내는 두 가지의 뜻을 드러냅니다.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끝내 지키십니다. 인간의 역사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순서는 무너지고 우리가 기대하던 정의도 흔들리고 맙니다. 이사악에서 에사오가 아닌 야곱으로 넘어가는 길부터 쉽지 않았던 사람 사이의 약속이었지만 하느님은 인간이 보여준 그 축복을 따라 당신의 약속을 지키십니다. 그래서 역사 중 몇 번이고 이런 변화와 혼란 속에서도 맏아들의 권리를 물려 받은 이들의 태도에 따라 계약은 지켜집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우리는 다윗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많은 후손 중에서도 그가 사랑한 이에게 이어진 솔로몬으로 약속은 흘러 결국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일을 세상은 ‘구원의 역사’라고 부릅니다. 이 역사는 하느님께서는 끝까지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며 하느님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심을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찾아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는 이날을 다시 ‘심판’의 날이라 말합니다. 그날은 아직 오지 않았으나 우리가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미 오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첫성탄의 교훈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43 "다윗의 자손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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