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무엇이 행복인 줄 알면서도 어떤 날은 다른 행복을 추구할까?]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4 12 17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yG5sAr8O7U
2024년 다해 12월 17일 화요일 – 왜 우리는 무엇이 행복인 줄 알면서도 어떤 날은 다른 행복을 추구할까?
오늘 복음엔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족보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태초부터 계획된 성취된 예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목적의 분명함 속에서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단순하게 말하면 이미 예언된 태어남과 가르침, 그리고 수난과 부활의 예언을 성취하는 삶이었습니다. 그 예언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으셨습니다. 자유가 없으셨기 때문일까요? 그 예언이 행복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매일의 행복을 약속하는 예언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하셨고 그렇게 사셨습니다.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행복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예언을 따라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이 예언에서 벗어날 때가 많습니다.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왜 우리는 행복의 길을 알면서도 매일 헤맬까요? 우리 안에 있는 자아 때문입니다. 뱀은 자꾸 다른 행복의 길이 있다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우리는 가끔 그 목소리를 듣고 불행을 선택합니다.
이와 관련된 좋은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입니다. 주인공 필 코너스는 똑같은 하루를 반복해서 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 단조로움을 혐오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악용합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 다른 사람들을 돕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을 개선하면서 — 만족을 느끼고 결국 끝없는 반복에서 벗어납니다.
법칙은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반복되는 일상에서 행복의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갑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그 법칙을 믿지 않고 이랬다저랬다 하며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젠 우리가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멈추고, 대신, “이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를 설명하는 좋은 실험이 있습니다. 쥐와 인간이 제비뽑기를 계속해서 하면 100% 인간이 쥐에게 지고 만다는 결과의 실험입니다. 인간이 행복해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서 밝혀집니다.
A와 B, 두 개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 안에 1,000원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200번을 선택하여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당첨 확률은 A가 75%, B가 25%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보통 100번 정도 하면 이런 확률을 인식하게 됩니다. 다음 100번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쥐에게는 돈 대신 먹을 것을 줍니다.
이때 쥐는 보통 사람보다 1만 2,500원이나 더 땁니다. 인간은 A에서 나오지 않는 25%까지 B에서 찾으려고 하다가 A만 누르면 받을 수 있는 돈보다 작게 받습니다. 그러나 쥐는 100번을 넘어가면 이 패턴, 곧 법칙을 알고 믿기 때문에 그냥 쭉 A만 누르는 것입니다. 3살 아이에게 시켜도 항상 어른을 이깁니다. 아기들은 자기 생각이 별로 없기에 법칙에 순응합니다.
우리 안에 주어진 자유는 우리 스스로 주어진 법칙보다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서로 사랑하라는 법칙을 가볍게 여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돈, 내일은 쾌락, 모레는 명예나 권력을 행복으로 여기고 추구해봅니다. 매번 우리가 해 왔던 많은 경험들을 무시하면서. 어린이처럼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예언처럼 반복하면 매일 행복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예언을 성취하며 사셨던 이유는 그렇게 순수하게 행복의 법칙에 순종할 수 있을 때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셨던 것입니다. 행복의 예언인 그리스도의 삶에서 벗어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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