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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3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0. 30. 07:5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gDfPK2syX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길을 지나치는 예수님께 던져진 이 질문은 2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 받을 사람은 적고 그 나라는 좁디 좁은 길로 가야 하는 곳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의 생각에 주님은 틀리지 않다고 대답하십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주님의 말씀에 우리는 심각해집니다. 하늘나라를 이야기하시는 주님이시라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그 나라는 들어가기 힘들고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십니다. 그 나라가 얼마나 어려운 곳인지 온통 이야기는 심각하고 답답하고 어지럽기만 합니다.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생각을 시작할 때 우리는 우리의 질문과 이미 알고 있는 답에서 한 걸음 멀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곧 하늘나라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미 그 나라는 거의 닫혀 있고 우리는 누구도 쉽지 않다고 이미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 ‘문을 열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면 그 주인은 자신과 자신의 나라를 그렇게 알고 있는 이에게 어떻게 대답하게 될까요?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믿었고, 구원을 말하고 가르치며 꿈꾸었습니다. 또한 하느님과 함께 라며 말했고, 심지어 이 말씀을 하시는 하느님은 사람이 되시어 실제로 그들의 길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왜 주님은 그들에게 모진 이야기를 하실까요? 아니 이해하지 못할 말씀을 반복하실까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주님의 이야기를 알아듣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그들을 모르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주님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말하면서 정말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처럼 구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자비를 베푸실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 말하면서 그분의 구원은 바늘구멍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러니 쫓겨나서 억울하다 울며 이를 갈 일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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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