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양념구이
냉동실을 뒤져 보면 배 가른 황태포가 서너개씩 나옵니다.
이번 추석에 성묘에 가서 포를 놓고 제사 지내고 나중에 국 끓여 먹는다고
시댁에서 가져온 것이 있는거죠.
껍질을 벗겨 놓은 거라 볼품은 없지만 용대리 질 좋은 황태라서 욕심내어 가져온건데...
이렇게 방치하니 애물단지가 되어 냉동실 안에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지요.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시죠??
그래서 황태포를 꺼내어 대가리 지느러미 꼬리를 떼어내고 가운데 지저분하게 붙어 있는 가시들도
다 발라내고 흐르는 물에 두 번 정도 쓰윽 왔다 갔다해서 수분을 줬어요.
그리고 비닐에 그대로 넣어서 30분을 두면 부들부들해서 아주 부드러워집니다.
황태 한 마리라 딱 4조각이 나오니 양념도 그거에 맞춰 하면 되겠지요??
고추장3큰술에 고춧가루1큰술 진간장1큰술 다진 마늘1/2큰술 맛술3큰술 물엿1큰술 생강가루1/4작은술
이렇게 잘 섞습니다.
부드럽게 불려진 황태는 4등분해서 참기름3큰술을 듬뿍 앞뒤로 바르고 뜨겁게 달군 팬에 올려서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갈색이 되도록 굽습니다.
ㅡ그래서 양념장엔 참기름이 빠졌습니다
ㅡ이렇게 해야 황태 식감이 부들부들 합니다
어느 정도 황태의 색이 노릇해지면 양념장을 고루 발라 앞뒤로 익힙니다.
양념이 잘 스며들게 익혀지면 접시에 담고 송송 썬 쪽파를 뿌리고
통깨를 뿌려서 완성합니다.
간단하게 황태 한 마리로 한끼 충분한 메뉴로 탄생,
구수하게 잘 익힌 황태는 부드러운 맛으로 깊이 있게 즐깁니다.
고사리차돌들깨볶음
재료;삶은 고사리400g 한우차돌300g 쪽파5대 양파1/2개 통들깨1큰술
(고사리밑간)국간장1큰술 맛술1큰술
(한우차돌밑간)진간장1큰술 맛술1큰술 다진 마늘1큰술
(볶음양념장)들기름2큰술 식용유1큰술 다진 마늘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법
1.부드럽게 삶은 고사리는 6-7cm 길이로 썬다.
2.1의 고사리에 국간장과 맛술을 넣어 조물조물 밑간한다.
3.한우차돌을 준비해서 길이대로 반을 가르고 진간장 맛술 다진 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서 30분을 재움한다.
4.양파는 곱게 채 썰고 쪽파는 1cm 길이로 썬다.
5.깊이가 있는 팬을 뜨겁게 달군 후에 다진 마늘과 준비한 한우차돌과 양파를 넣고 들기름1큰술과 식용유를 넣어 볶는다.
6.5에 고사리 밑간한 것을 넣고 쪽파를 넣어서 볶다가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하고 들기름을 넣어 버무려서 통들깨를 뿌려 완성한다.
둥근호박나물볶음
재료;둥근호박1개 양파1/2개 새우젓1큰술 들기름1큰술 국간장1큰술 다진파2큰술 다진마늘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1큰술 깻가루2큰술
만드는법
1.둥근호박은 세로로 4등분해서 속씨까지 납작하게 썬다
2.1의 호박에 국간장을 넣어 버무려 잠시 절임한다
3.양파는 곱게 채 썬다.
4.깊이가 있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절임한 둥근호박을 넣고 다진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볶는다.
5.4에 새우젓을 다져 넣고 들기름을 넣어 버무려서 모자란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깻가루를 넣고 버무려 완성한다.
다슬기해장국
재료;냉동다슬기200g 아욱300g 콩나물200g 대파1대 된장3큰술 다진 마늘1작은술 고춧가루1/2큰술 쌀뜨물10컵 굵은 소금1큰술
(다슬기 밑간)국간장1/2큰술 맛술1큰술
만드는법
1.냉동 다슬기는 굵은 소금으로 버물버물 해서 찬물에 두 번 정도 헹궈 건진다.
2.1의 다슬기에 국간장 맛술을 넣어 잠시 밑간한다.
3.아욱은 굵은 섬유질을 벗기고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파란물이 나오지 않도록 해서 준비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물기를 턴다. 대파는 어슷하게 편 썰기한다.
5.냄비에 콩나물- 준비한 아욱- 재운 다슬기를 차례로 담고 쌀뜨물을 붓고 체에 된장을 넣어 풀어서 뚜껑을 덮은 후에 센불에서 끓인다.
6.콩나물 익는 냄새가 나면 불을 중간 불로 줄이고 뚜껑을 열고 대파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어서 20분 정도 끓인다.
7.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춰 그릇에 담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