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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8. 17. 07:5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WvdLcaEWm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다시 한번 어린이가 하늘 나라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한번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어린이는 오늘 그들이 바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이들로 등장합니다. 

그 시작은 이 어린이들에게 손을 얹어 기도해달라는 사람들의 부탁이었습니다. 그들을 꾸짖는 제자들의 입장은 주님을 귀찮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을테고 또 이 어린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그 중요한 이유였을 겁니다. 아무것도 되지 않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놓고 그들에게 얹는 손은 무슨 의미가 있고 그들에게 기도를 하는 것은 아직 아주 많이 남은 일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불쾌한 헤아림은 어렵지 않은 게 지금 우리가 그 어린이를 대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학대하고 못살게 차별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린이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주일학교라고 부르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리고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를 교회는 꽤 오래전부터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이 먼 미래에 교회의 기둥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 기대받습니다.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기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 그들 안에 이미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고 그들은 하느님 안에서 자라나야 한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하느님을 모르고 살던 이들이 나중에 나이가 들어 하느님을 찾고 진리에 접근하는 것과 같이 교회 내의 어린이를 대하는 것은 복음 속 상황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열두 살의 예수님”

우리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의 나이에 첫영성체를 준비시키고 시작합니다. 어린이는 가능성의 존재이고, 아직 아무것도 이루거나 완성되지 못한 이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는 그들은 어떤 것도 늦지 않았고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욱 견고한 사람으로 성장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군다나 영성체는 이미 그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성경 속 예수님은 열두 살에 이미 성전을 아버지의 집으로 아셨고, 그곳에서 학자들과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셨음을 기억한다면 하늘 나라의 주인공이 왜 어린이와 같은지 어렵지 않게 알게 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06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