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역사관

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의 기원이 된 그레고리안 성가 "Ut queant laxis" / 베네딕도 수도회 음악가 "귀도 다레초" 이야기

松竹/김철이 2024. 6. 15. 10:30

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의 기원이 된 그레고리안 성가 "Ut queant laxis" / 베네딕도 수도회 음악가 "귀도 다레초" 이야기 (Eng Sub) / 미니다큐 가톨릭발전소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51vsP2qcNY

 



그레고리안 성가 "Ut queant laxis"는 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의 기원입니다. 이탈리아 베네딕도 수도회의 음악가 귀도 다레초(Guido d'Arezzo)가 계이름을 만들게 된 숨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nglish Subtitles Available)

📢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에 맞춰 특별 제작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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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의 숨은 이야기📌

1020년경, 이탈리아 폼포사
베네딕도 수도회의 수도자이자 음악 교육가
“귀도 다레초” (Guido d'Arezzo)

귀도 다레초는 소년 성가대에
새로운 성가를 가르칠 때마다 애를 먹었다.

당시 노래를 가르치는 방법

가르치는 사람이 한 음씩 소리 내면
배우는 사람은 듣고 따라 하며
외울 때까지 무한 반복한다.

라틴어 악센트 표시법에서 유래한
“네우마(Neume)”라는 원초적인 악보가 있었지만

선율의 대략적 흐름만 보여줄 뿐
음의 정확한 높낮이를 알 수 없어서
새로운 노래를 배우려면 몇 주씩 걸렸다.

성가를 쉽게 가르칠 방법을 고심하던
귀도 다레초에게 떠오른 그레고리안 성가

“Ut queant laxīs” (우트 퀘안트 락씨스)

성무일도 중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저녁기도 찬미가(Hymnus)

귀도 다레초는 첫 여섯 구절이
각각 다른 음들로 시작하여
한 음씩 올라가는 것을 알았고

5개의 모든 모음이 (A, E, I, O, U) 
각기 다른 6개의 자음과 함께 (T, R, M, F, S, L)
“6음 음계(Hexachord)”가 됨을 알았다.

귀도 다레초는 이를 활용해
모든 음에 고유한 ‘이름’을 붙여
“계명창법(Solmization)”을 만들었다.

“우트” (Ut, Ut queant laxīs) 느슨한 목소리로
“레” (Re, Resonāre fibrīs) 울려 퍼뜨릴 수 있도록
“미” (Mi, Mīra gestōrum) 당신 기적의 행적을
“파” (Fa, Famulī tuōrum) 당신의 제자들이
“솔” (Sol, Solve pollūtī) 불결함을 없애주소서
“라” (La, Labiī reātum) 입술의 때와
“시” (Si, Sāncte Iohannēs) 성 요한이여

“세례자 요한이여 들어주소서
 위대한 당신업적 기묘하오니
 목소리 가다듬어 찬양하도록
 때묻은 우리입술 씻어주소서”
(성무일도,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저녁기도 中)

이를 바탕으로 귀도 다레초는
현대 5선 악보의 뿌리가 되는
“4선 기보법(4-line staff)”을 고안했고

손가락 마디에 계이름을 쓴 후
이를 짚어나가며 노래를 익히는
“귀도의 손(Guidonian hand)” 교수법도 창안했다.

성가대 소년들은 새로운 노래를
사흘 이내에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당시에는 모든 성가가 6음 음계였기 때문에
7번째 음인 “시(Si)”는 없었지만

17세기경 음계가 옥타브로 확장되면서
7번째 음이 추가되었고

“Ut queant laxīs”의 7번째 구절을 통해
“시(Si)”가 만들어졌다. (Si, Sāncte Iohannēs)

그리고, 이탈리아 작곡가
조반니 바티스타 도니(Giovanni Battista Doni)는
발음이 힘든 “우트”를 “도(Do)”로 바꿨는데

“도(Do)”는 “주님”을 뜻하는 라틴어
“Dominus”를 줄인 말이다.

오늘날 모든 음악의 바탕이 되는
“도레미파솔라시도”는 그렇게 만들어졌고

“도레미파솔라시도”는
하느님께 더 큰 찬양을 드리기 위한 도구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하느님으로 시작하여 하느님으로 끝난다.

“사랑하는 사람은 노래를 부릅니다.” 
-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 「설교집」 (Sermones) 336, 1

세상 모든 것은
사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왔음을 기억합시다.

모든 음에 저마다의 이름이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세례명’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하나의 음이 다른 음과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하느님을 향해 함께 노래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하느님.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시편 108,2-3)

💕성찰과 나눔을 위한 질문 💕
- 계이름의 숨은 이야기 영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 그레고리안 성가 "Ut queant laxis"를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BGM
- “Ut queant laxis” (Choeur de Chambre de Namur)
- “Ut queant laxis” (Kimberly Johnson)

📚참고자료
- “일상문화 속 교회이야기, 계이름” (가톨릭신문 2014/7/8)
- “귀도 다레초와 계명창” (서양음악사 100장면)
- “성무일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Guido d’Arezzo” (Encyclopedia Britannica)
- “Giovanni Battista Doni” (Wikipedia)

🎬자료화면
- “Abbazia di Pomposa” (Roberto Tosolini)
- “Regina Coeli” (Les Petits Chanteurs à la Croix de Bois)
- “Gregorian Chant Documentary” (YouTube)
- “Solmization and the Guidonian hand in the 16th century” (Early Music Sources)
- “The Guidonian hand medieval notation printed on palms” (antnhec)
- “Where does ‘Do Re Mi’ come from? Gregorian Chant Origins” (Chants of a Lifetime)
- “The First Notes: The Story of Do, Re, Mi” (Emma Walton Hamilton, Julie Andrews)
- “Do-Re-Mi: If You Can Read Music, Thank Guido D’Arezzo” (Susan L. R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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