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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 특집]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에 담긴 숨은 이야기 (Eng Sub) / 미니다큐 가톨릭발전소

松竹/김철이 2024. 5. 25. 11:31
[성모성월 특집]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에 담긴 숨은 이야기 (Eng Sub) / 미니다큐 가톨릭발전소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KwEC-zgDGk

 

 

 

[성모성월 특집] "수난의 성모"라고도 불리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Our Lady of Perpetual Help)" 이콘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nglish Subtitles Avai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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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15세기 말,
그리스 남쪽 지중해의 섬 “크레타” (Κρήτη)

이곳의 어느 성당에
수많은 기적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성화가 있었다.

그런데, 이를 탐내던 한 상인이
성당에서 성화를 훔쳐 이탈리아 로마로 가져갔다.

얼마 후 그 상인은 큰 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했고
자신의 친구에게 성화를 넘기며 이런 유언을 남겼다.

“이 귀한 성화를 꼭 성당에 모셔주게나!”

상인의 친구는 유언을 들어주려고 했지만
그의 아내가 성화를 집에 보관하자고 설득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모님이 상인의 친구에게 나타나
‘성화를 성당에 모시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경고하셨다.

그는 깜짝 놀라 이 사실을 아내에게 알렸지만
그의 아내는 환상을 믿지 말라고 다그치며
성화를 계속 집에 보관했다.

결국 상인의 친구는
성모님의 경고대로 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얼마 후 성모님은
그의 여섯 살 딸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다.
나는 성 마태오 성당에 머물기를 원한다.”

그제야 그의 아내는 마음을 돌려
당시 성 마태오 성당을 맡고 있던
아우구스티노회에 이 사실을 모두 알렸고

1499년 3월 27일,
성 마태오 성당에 성화가 모셔졌다.

하지만, 1798년에 성 마태오 성당은
로마를 정복한 나폴레옹에 의해 파괴되고 만다.

다행히 성화는 아우구스티노회 수사들에 의해
어느 작은 경당으로 옮겨졌지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며 분실되고 만다.

그로부터 약 70년이 지난 1855년,
구속주회 수도원은 성 알폰소 성당을 건립했다.

그런데, 이 성당이 세워진 곳은
나폴레옹이 파괴한 성 마태오 성당의 위치와 같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구속주회 회원들은
수소문 끝에 분실됐던 성화를 찾아냈다.

1866년 1월, 
성화는 성모님이 원하셨던
바로 그 자리에 다시 모셔졌고

교황 비오 9세는 매년 6월 27일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축일’로 선포하여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와 희망을 전하게 된다.

그 성화가 바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Our Lady of Perpetual Help)

이 성화에 담긴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성화 곳곳에는
예수님 수난의 흔적들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다.
오른쪽 천사는 가브리엘이고
‘십자가와 못’을 들고 있다.

왼쪽 천사는 미카엘이고
‘옆구리를 찌른 창’, ‘쓸개가 담긴 그릇’,
‘해면이 달린 막대’를 들고 있다.

어린 예수님은 수난의 도구들을 보고
깜짝 놀라 두려움에 떨며
어머니의 몸으로 피신하고 있다.

예수님의 한쪽 신발이 벗겨진 것은
신발이 벗겨질 정도로 달려와 도움을 청하는
‘긴급한 상황’임을 나타내고

예수님의 붉은 허리띠는
‘수난’을 상징한다.

성모님은 이러한 예수님을 향해
머리를 약간 기울이고
슬픔에 찬 표정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래서 동방정교회에서는 이 이콘을
“수난의 성모(R-strastznaja)”라고 부른다.

좌우 윗단의 글자는
그리스어로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뜻이다.

예수님 머리 옆 글자는
그리스어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성모님 머리 위의 별은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어 주시는 분’임을 뜻한다.

성화의 황금색 배경은
‘천국’과 ‘영원’을 상징한다.

붉은색 옷은
팔레스티나 처녀들이 입던 옷으로
‘동정성’을 상징한다.

감청색 망토는
팔레스티나 어머니들이 입던 옷으로
‘모성’을 상징한다.

수난의 도구들을 보고 두려워 달려와
품에 안긴 예수님의 몸을 받쳐 든
성모님의 왼손은 ‘위로자’를 뜻한다.

예수님의 두 손을 받쳐 든
성모님의 오른손은 ‘은총의 전달자’를 뜻한다.

성모님의 눈은
‘영원을 관조하는 눈’이다.

그리고, 그 눈은 성화를 바라보는 우리를 향하고 있다.

성모님은 사랑 가득한 눈으로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도움을 주기를 원하신다.

“성모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고, 우리를 끌어안으시고, 우리의 손을 잡으실 수 있도록 우리를 내어 맡깁시다.”
- 프란치스코 교황 (2019년 1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 강론 中)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과 함께 기도해 보세요.

성모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이르는
가장 빠르고 완전한 지름길임을 기억하세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드리는 9일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어머니를 저희에게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신뢰와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부르나이다

온갖 아쉬움과 위험과 고통 중에 드리는
자녀들의 청원을 거절하지 않으시는 어머니

이 유래 깊은 성화 앞에서 9일기도로 청하는
저희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시어
그 힘 있는 전구를 깊이 체험하게 해주소서

자애로우신 어머니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서로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 안에 실천하게 도와주소서

그리하여 사랑이신 하느님의 모상이 저희 안에 날로 새롭게 되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구원의 힘을 얻게 됨을 믿게 하시고

믿는 이들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저희의 삶이 아버지께 찬미와 영광이 되게 해주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성찰과 나눔을 위한 질문 💕
-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 성모님께 꼭 청하고 싶은 도움은 무엇입니까?

🎼BGM
- “Salve Regina” (Schola Gregoriana Mediolanensis)
- “Magnificat” (Schola Gregoriana Mediolanensis)

📚참고자료
- “이콘, 신비의 미”, 장긍선 신부 (기쁜소식)
- “이콘, 그리고 동방의 얼굴들”, 알프레도 트라디고 (기쁜소식)
- “영원한 도움의 성모 성화 이야기”, 아델리노 가르시아 파즈 (성서와 함께)
-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콘의 유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홈페이지)
- “Sanctuary of the Mother of perpetual help” (Church of St. Alphonsus Liguori)
- “Our Lady of Perpetual Help” (Wikipedia)

🎬자료화면
- “Icon of Love” (The Redemptorists)
- “Icons Explained : Our Lady of Perpetual Help” (Legacy Icons)
- “OMPH Feast Day Celebrations and Procession” (Scala News)
- “Feast of Mother of Perpetual help” (Scala News)
- “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

"가톨릭발전소"는 지식, 예화, 실화, 뉴스, 정보, 묵상, 기도 등의 다양한 주제를 좋은 음악에 맞춰 성경 말씀과 함께 전하는 미니다큐입니다. (영어자막 제공)

본당 교리교육, 주일학교 수업, 소공동체 모임, 레지오 회합, 가정기도, 특강, 미사 강론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의와 교리교육을 준비하시는 신부님, 수녀님, 교리교사 선생님들께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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