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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9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5. 9. 08: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H1zAvxKMh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복음 속 예수님의 이별선언은 두 가지 사실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십자가의 죽음을 말하고 또 하나는 결국 주님의 승천으로 향합니다. 십자가의 이별과 부활로 인한 만남은 이미 이루어졌고, 승천과 다시 오심의 이야기는 아직인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십자가의 의미를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해해야하면서도 또한 승천으로 이루어진 주님과의 이별의 의미 또한 깊이 새겨야 합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복음 속 이야기의 첫 번째 이별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세상은 주님을 세상에서 지우려 재빨리 십자가의 처형을 만들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은 현실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하느님을 가르치고 말하던 이들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의 말씀처럼 주님의 죽음을 기뻐했습니다. 하느님께 제사를 올리고 자신들의 영화를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말하던 이들이 죄인들을 여전히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하느님. 그래서 그들에게 희망과 행복과 기쁨이 되어주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없애고 그분을 통한 문을 허물려했던 겁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부활로 세상의 시도를 무너뜨리셨고 그들의 거짓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느님은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고 그분의 말씀도 비현실이 아닌 현실에서 가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결론은 또 한번의 이별과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말합니다. 주님이 승천하시고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을 알고 있는 우리는 심판을 말하지만 우리에게 심판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다림이어야 합니다. 이제 주님이 사신 삶을 우리가 살고 있기에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세상이 아직도 하느님을 모르거나 그 때의 세상처럼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반대하며 박해와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를 위협해도 우리 앞에서조차 드러날 세상의 진짜 모습에 우리가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부활의 기쁨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아는 증인들의 후예입니다. 그리고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근심 한가운데에서도 서로 사랑함으로 기쁨과 평화를 이루는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9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