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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5. 7. 08: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cPgw9TvT4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예수님의 부활의 시간들이 끝나갑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을 함께 지내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주님이 결정하신 시간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언젠가 우리에게서 떠나실 것을 미리 제자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오신 이유가 바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수 있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원래 자리로 가심을 뜻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 남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전의 우리와는 달랐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느님을 보았고,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때부터 주님이 우리 곁에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섭니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예수님이 계신다면’ 하고 우리는 늘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주님이 직접 이 어려움을 해결해주시리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분명 우리를 떠나셨고 우리를 세상에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주님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받았고 그것으로 주님이 사셨던 세상살이를 우리 각자 해야 합니다.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우리는 여전히 주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주님은 당신이 떠나시는 것이 우리에게 이롭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이 가시면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주님이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주님의 태도는 분명하십니다. 당신은 떠나시고 우리가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성령께서 오시면 주님은 우리가 당신처럼 살아가는 인생에서 드러날 일들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곧 우리 앞에 펼쳐지는 세상의 모습을 우리가 분명하게 알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없이 홀로라는 걱정대신 주님이 세상을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대하셨는지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기쁨과 행복한 삶을 살게 되리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0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