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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4. 14. 07:4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VOR794e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주님의 전 생애가 그렇듯 우리에게 주님의 모든 것은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때로는 쉽게 또 아무리 헤아려도 모를 신비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주님의 부활이 놓여 있습니다. 부활을 두고 진실인지 아니면 상징인지를 두고 고민과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부활이 그냥 제자들과 믿음을 지닌 이들 마음 안에서 일어난 변화라고 보는 사람들은 주님이 부활하신 모습이 마치 살아계실 때의 모습을 반복하듯 적혀 있어서 더욱 그렇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다 부활을 목격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또한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부활에 관한 이야기 속에 발견되는 예수님의 모습은 분명 부활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부활을 체험한 사람들로 한정해서 보더라도 주님의 부활은 정확히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부활하시면서 모두가 기억하는 것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도 그들을 꾸짖거나 나무라는 대신 언제나 그랬듯 그들을 보호하시고 함께 하시던 당신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이 “평화”의 인사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억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인데 그중 주님의 이런 보호사로서의 모습이 제자들에게는 “진짜” 주님의 확인이셨던 겁니다.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그분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한 제자들에게 주님은 당신을 만져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기억하는 주님의 또 하나의 이미지는 손과 발을 뚫린 채로 돌아가신 모습이니 말입니다. 그렇게 주님은 살고 죽은 당신을 확인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부활의 확인 역시 “주님스럽게”하십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주님 부활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는 제자들이 건네는 “물고기 한 토막”을 드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 그리고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외아들은 우리와 함께 음식을 드시고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 삶에 하느님을 증언하시고 보여주시던 주님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건넨 물고기 한 토막을 드시는 주님에게서 진짜 부활을 확인합니다. 우리가 주님에게서 받은 신앙의 유산은 그렇게 먹고 살며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부활은 그렇게 현실이 되었고 진리가 됩니다.



 0:00  오늘의 복음
2:22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