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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0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3. 6. 08:5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H24g7odwF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이 되기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신’으로 만드는 분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이 무엇인지, 곧 하느님을 닮은 우리의 제자리를 찾아 주시고, 그것으로 우리가 구원하시려는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첫째이자 우리를 섬기시는 모범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이름을 딴 성유를 머리에 받은 우리 역시 세상의 ‘그리스도’가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한 기준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우리가 지도자라 부르는 이들을 위선자라 부르시며 불같이 화를 내신 주님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 위선자들의 잘못이 드러났고, 우리는 주님이 새로운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모습이 새로운 권위 있는 가르침이었기에 사람들의 생각은 그분으로부터 모든 것이 새롭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주시지 않으셨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하느님의 뜻대로 완전히 사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시작부터 부정적입니다. 그럴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은 여전히 우리 안에 생생히 살아있는 유일한 기준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새로운 듯 보이는 모습은 바로 그 율법과 예언을 통해 전해진 것에 충실한 모습이라는 것을 설명하십니다. 곧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이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해야 할 본분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판단하거나 주저 앉지 않고 어떤 처지와 상황, 환경에서도 하느님의 뜻은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예수님이 먼저 그 삶을 사셨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 뒤를 따라서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 율법의 내용처럼 살아가며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작된 이 거룩한 삶을 우리가 또다시 완성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시작을 완전히 하셨으므로 든든하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오늘도 우리 안에서 함께 하고 계심도 명심해야 할 일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8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