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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3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 31. 07:5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O5aEWUkR0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보스코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은 목수로서”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는 목수셨습니다. 2천년 전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느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어느새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 상황을 재현하듯 예수님의 모습을 빼고 우리는 그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인 듯 행동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보여주시고 전해주신 것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온통 그 옛날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듯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인데 그리스도를 박해했던 이들의 반성을 되풀이하고 그들처럼 처신하며 당연하다고 변명하곤 합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예수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대다수 사람들의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어떤 면에서도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은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는 특징 하나 없이 나자렛의 목수로 사셨습니다. 그런 분이 하느님을 말하고 하느님의 능력을 보이는 것에 고향 사람들은 모두 놀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어떤 것이 진짜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 분명 눈에 보이는 것이 있지만 그들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주님은 그들처럼 나약하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사람 위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랫사람들을 내려다보며 판단하는 것 이상으로 같은 처지에 사는 이들이 자신들과 이웃을 대하는 차가운 태도도 견고하기만 합니다. 내가 안다고 생각한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지 못하는 이들을 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이 자란 고향에서는 인정을 못받고, 예루살렘 당신의 백성들에게는 의심을 받으시는 처지입니다.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그래서 예수님의 진실은 정말 우리 안에 계셨던 하느님이십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분을 따르지 못한다고 말하고 그분을 하늘 높이 올려 버립니다. 너무 우리 같아서 믿지 못했던 이들을 보면서 그런 주님이 하신 말씀과 능력이 정말 우리로서 하지 못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도 우리는 마치 주님이 쳐다보지도 못할 곳에 계신 분처럼 대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는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은 이들의 자리는 궁금해하고 그것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정말 이상한 우리입니다. 하느님이 어떻게 해도 변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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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저 사람은 목수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