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0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2. 6. 08: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7N1oCzi6z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예수님이 공생활을 시작하셨을 때, 마치 영웅이 나타나듯 우리는 예수님께 당연히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드러나는 예수님만큼 중요한 것은 주님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오셨으니 주님께 향하겠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오신 것은 당신 때문이 아니라 우리 때문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누구에게 어떻게 하신 것은 주님을 설명하는 도구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드러냅니다. 우리가 그분께 선택되거나 구별되거나 뽑히거나 이런 것들을 원한다면 주님이 보시는 이들을 보는 것이 자신에 대한 묵상 전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야 봐야 할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이 사람들 사이에 하느님을 전하시기 시작하시고 그 일이 일어났던 지방 갈릴래아는 ‘이민족의 땅’이라 불릴만큼 열악하고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일어난 하느님의 사랑은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주님께 몰려 온 것이 중요하기보다는 그들의 자세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한 발걸음이 아닌 자신 주변을 살펴보고 거기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아닌 그들을 주님의 발치에 데려옵니다. 이것이 진짜 ‘변화’요, ‘회개’의 모습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세례가 외치는 것이 ‘회개’였음은 분명하지만 그 시작이 죄를 씻는 세례였다면 그것은 결국 그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현장에서 그들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그리고 주님의 진짜 모습이 하나 드러납니다. 주님의 기적 중 사천 명, 혹은 오천 명이 먹은 사건에 대해 우리는 주님의 대단한 능력에 대해 말하거나 또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까에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이 대단한 사건은 아주 단순한 생각과 마음 하나에서 출발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당신을 찾아온 이들을 바라보는 주님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고 봐야 하는 주님. 또 하느님의 진짜 뜻은 무엇이겠습니까? 능력의 하느님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앞으로도 똑같으십니다. 하느님이시니까요. 그런데 그분의 마음과 눈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듣습니까? 도대체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9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