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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0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2. 2. 08: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jkmgttHFX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것과 주님의 ‘다시 오심’에 대한 확실한 이야기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인 이유는 이미 예수님께서 너무 정확히 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한 해를 살았고 그동안 하느님 안에서 생활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생활합니다. 그리고 그 언제 어느 때 우리 중 누구도 모르는 순간 갑자기 모든 이가 알게 될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대비가 아닌 알고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지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예수님은 하느님의 자녀들은 자연의 이치를 아는 지혜로운 이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세상의 위기와 두려운 상황들이 이어질 때 그 날이어도 하느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으로 삶을 살며 언제라도 좋을 주님의 오실 날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같은 날을 두고 한편으로는 ‘아니다’라고 안심하고 방종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마음이 물러지기도 하고, 혹은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을 ‘그리스도’ 혹은 ‘선택된 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휩쓸려 그와 그 자리에 몰려가는 잘못을 벌일 것을 주님은 이미 알려주셨습니다. 살이 떨리고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히 말씀하셨음에도 또 다른 이유로 그렇게 사람들은 엉망이 되고 맙니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이 말씀하신 그 상황과 비슷한 때가 수차례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거짓말처럼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또 ‘하느님이 선택하신 이’ 혹은 ‘이 곳’ 혹은 ‘저 곳’을 말하는 이들이 등장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들리고 쫓아가고 실망하고 무너지곤 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때문에 방종의 삶을 살기도 합니다. ‘지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런 모든 일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서 그들의 상황에서 자신의 자리와 삶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힘, 곧 사랑의 삶과 고백, 그리고 기도로 주님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요 내용이어야 합니다. 꼭 그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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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