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3년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둘째미사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b2K4MXL3Js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당신의 가장 깊은 내밀한 공간의 침묵 가운데, 당신이 애타게 바라는 하느님 모상의 순수함 안에서, 당신은 하느님 현존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당신과 가까이 계심을 느꼈을 때와 그분과 당신이 함께 걸으며 하느님의 사랑에 안겼을 때를 기억할 수 있습니까?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자기 스스로를 하느님 손에 내맞기고 그분의 은총으로 자신을 빚으시도록 자기 지신을 개방했을 때, 하느님께서 그들을 무엇으로 만드실지 깨닫는 사람은 매우 적다.” 라고 이냐시오 성인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자신을 신뢰하는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지금 여기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발견합니까? 당신은 어느 곳에서 하느님과 함께 있습니까? 당신의 이웃들과 어디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까?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를 드십시오. 미안하게 느끼는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용서를 청하십시오.
복음
2023년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둘째미사 (마태 11,25-30)
묵상요점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죽은 사람들은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단절된 것이 아닙니다. 죽은 사람들은 내세에 계속 존재하면서 넓게 보아 우리 삶의 연장선에 함께 공존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마지막 날에 죽은 자들이 부활할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확인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는 하늘에서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 충실하신 것이 지상 생활에서 예수님께 힘을 주고 지상 생활을 지탱하게 해줍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우리 의도를 이루고자 하느님을 소환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것을 따르고 실천하면서 힘을 얻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우리와 하느님의 관계를 맺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말씀과 행적은, 하느님을 소환해서 우리 뜻을 이루는 식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우리가 찾고 이루어가는 식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에 대한 본보기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방금 읽은 성경 구절에 대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어떤 부분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입니까? 어쩌면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나 최근에 들었던 어떤 이야기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떠오른 이야기가 성경 구절이 전하려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내게 어떤 실마리를 던져 주고 있습니까?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진리 안에서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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