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우리의 사명 | 조동성 요셉 신부님(학교법인 성모학원 상임이사)

松竹/김철이 2023. 10. 20. 10:00

우리의 사명

 

                                          조동성 요셉 신부님(학교법인 성모학원 상임이사)

 

 

전교 주일은 우리에게 교회 본연 의 사명인 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깨 닫게 해 줍니다. 세상에 하느님의 은총으로 태어난 우리는 각자 삶의 자리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살 아갑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은총 속에 살면서 우리 본연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알고 실 천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 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지내는 전 교 주일의 핵심 내용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뿐만 아니 라 인류 전체가 일시적 휴면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도 교회 는 우리의 의무를 잊지 않고 신앙생 활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지켰습 니다. 비록 그 결과와 성과는 미미 했을지라도 우리는 우리 본연의 책 임과 의무를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 서 자신의 열과 성을 다 바쳤습니 다. 그래서 인류 전체의 휴면 상태 에서도 교회는 흔들리지 않았고 지 금까지 그리고 주님께서 다시 오시 는 날까지 교회 본연의 사명과 책임 을 잊지 않고 주님의 은총과 사랑 속에 성장 발전할 것이며, 우리의 미래는 행복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휴면 상태가 끝난 지금 주 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강조 해 주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 을 받으신 분이 말씀하십니다.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 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당신께서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8-19 참조) 하고 말씀하십니다. 팬데믹이라는 어려 운 시기를 겪고 이것을 슬기롭게 이 겨낸 우리에게 주님의 오늘 말씀은 새로운 힘과 용기를 일깨워 주십니 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우 리의 의지는 주님께 향해 있고 이것 이 우리 삶의 원동력이며 본연의 사 명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십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를 이겨낸 우리입니다. 이젠 우리가 힘 을 모아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 신 선교의 사명을 다시 묵상해 봅시 다. 우리가 힘을 모으고 실천한다면 우리를 방해할 그 어떤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몇 년 동 안의 휴면으로 흐트러진 것이 있다 면 오늘 복음 말씀을 기억하고 되새 겨 봅시다. 우리 본연의 사명이 무 엇인지를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신 앙을 지키고 실현해 나갈지를 깨닫 게 해 줄 것입니다. 우리에게 코로 나19는 우리가 힘을 모아 하나가 되는 원동력이었음을 밝혀 보이는 기회였다고 주님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오늘부터 시작해 봅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