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모란꽃
松竹 김철이
모란꽃 부귀의 꽃망울
그 꽃망울에 빠진
태양신은 쉴 새 없이
햇살을 부어 쟁인다.
하루
이틀
사흘
태양신 유혹 견디다 못해
모란꽃 꽃신을 곱쳐 신는다.
모란꽃 꽃잎 속에서
사르르
사르르
부어내린 화주 몇 잔으로
이듬해 오월
아슴푸레
향기라도 싫지 않다면
거듭
시절의 여왕 희롱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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