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빙판 위에 갇힌 새끼 물범의 운명은? [환경스페셜-특집 자연다큐멘터리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 KBS 20040505 방송

松竹/김철이 2023. 6. 24. 12:37

빙판 위에 갇힌 새끼 물범의 운명은? [환경스페셜-특집 자연다큐멘터리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 KBS 20040505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t9BCNYoSGk

 

 

 

▶ 인천 옹진군 백령면의 백령도 북동쪽 해상 800m에 있는 '물범 바위'. 매년 봄이 되면 이곳에는 300∼500마리의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331호)들이 무리지어 나타난다. 일명 '백령도 물범'으로 불리는 이들은 장어와 까나리를 사냥하기 위해 물속에서 합동 작전을 펼치기도 하고, 바위 위에 축 늘어져 하품을 하다가 휴식 공간을 둘러싸고 싸우기도 한다. 그러다가 겨울이 되면 다시 사라진다.

 

▶ 북위 45도 이북에 서식하는 보통 물범과 달리 38도 이남 백령도에 사는 이들 물범은 국제학계의 관심거리다. 물범의 이동경로 추적 프로젝트에는 세계적 전문가인 미국 국립해양포유류연구소의 블라디미르 부르카노프 박사가 자원했다. 추적은 쉽지 않았다. 위성 추적에도 불구하고 하루 한두 차례만 위치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물범 3마리의 머리에 달린 위성 추적기를 통해 왕복 1600km에 이르는 이들의 이동 경로를 포착했다.

 

▶ 물범들은 백령도에서 출발해 북한 해안을 따라 북상한 뒤 중국 발해만에 이르러 새끼를 낳고 이후 3월이 되면 먹이가 풍부한 백령도로 내려온다. 이번에 최초로 밝혀진 백령도 물범들의 이동경로는 그들과의 공존을 향한 우리의 출발점이 되어 주었다.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우리는 행복한 공존을 이어갈 수 있을까.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특집 자연다큐멘터리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2004년 5월 5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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