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HqCThcnlv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이어지는 오늘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입니다. 성모님의 파티마 발현을 기념하며 정해진 축일입니다. 우리가 공경하는 성모님의 많은 축일들과 호칭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호칭들은 하느님의 은총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시고 또한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온 생애에 담아 사셨던 성모님의 모습을 설명해줍니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예수님의 나이가 열두 살이 되었다는 이 언급은 예수님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초등학생으로 살게 되는 이 때 우리는 쉽게 ‘사춘기’의 시간들을 떠올립니다. 사춘기를 배울 때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 때 당사자의 입장은 ‘세상 어떤 일, 혹은 어떤 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자리잡는 때’입니다. 누군가가 가르쳐준 대로 살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그 생각을 표현할 때가 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부모 자식 간에도 ‘대화’가 가능한 시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점점 지식으로는 아주 높은 단계를 아이들에게 전하지만 반대로 그의 성장에 대해서는 그저 ‘과정’으로 여기는 실수를 자주 하지만 언제나 자녀의 성장은 부모의 예상을 벗어나는 법인 듯 그 때 예수님과 성모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언제나 해야 하는 일.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당연히 일 년에 한 번 예루살렘을 찾아야 하고 그 관습은 우리의 명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당연히 가고 당연히 축제를 지내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주님에게는 이 시기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시간으로 온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두려움 없이 그곳에서 머물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나흘이나 지난 시간. 사춘기가 분명해 보이는 예수님을 만나신 성모님은 놀라운 아들의 대꾸를 듣게 됩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로서의 꾸지람에 예수님은 이미 커버린 당신을 보여주십니다. 그곳이 바로 당신 ‘아버지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성모님이 당신의 아들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은 첫 사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천사와 닥쳐온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을 알았던 성모님이지만 이제 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셨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그러하듯 성모님이 예수님을 보호에서 함께 하심으로 넘어간 날이 이 날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들의 성장과 하느님의 뜻을 조금은 늦어도 언제나 부지런히 따라가신 성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우리 역시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을 마음에 담는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헤아릴 줄 아는 이들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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