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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1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6. 12. 08: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4Nqm1-h-_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그분의 모든 삶을 우리는 복음이라는 단어로 요약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셨기에 행복한일이라 생각하고 하느님의 말씀 속 내용이 우리를 구원하시려 한다는 것을 알고 또한 행복을 느낍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삶에 축복이 담긴 행복선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언’은 예언이나 예고 이전에 지금을 살아가는 이에게 주신 축복과 설명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행복선언은 먼저 선언이 있고, 그 다음 그 대상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차지한 참 가치를 설명합니다. 곧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에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에게는 하늘나라라는 가치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대상들은 하나같이 하느님의 뜻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모습에 대한 표현이 주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곧,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예수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받으며 사람들의 사악한 말들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다른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바로 성령의 열매를 맺은 사람들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그럼에도 이런 가치들은 현실에서 매우 힘들고 고달픈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시대에 욕심을 버리고,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옳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혜택이 돌아가기엔 너무나 힘겨운 세상입니다. 오죽하면 종교인들까지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우선하는 것에 환호성을 올리는 중이니 이 가치의 주인공들이 당할 일들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오히려 이 가치에 역행하는 이들이 살기도 더 잘사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 보는 이들도 많은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의 말씀은 바뀌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이전에도 이런 일들은 언제나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살아가는 이들은 보상 때문이 아니라 이 삶이 옳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며 어떤 것도 그 행복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 또한 분명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6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