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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0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6. 8. 08: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BJg6FzA4B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이지만 자신의 신앙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또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을 자주 만납니다. 하느님 앞에 와 있고 주님의 성체를 모시면서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생명을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고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과 비교에 시달리는 교우들의 모습은 안쓰럽고 화가 날 정도일 때가 많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느님을 믿으며 알아야 하는 것은 그리 많지도 또 전혀 어려울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주님께 와서 첫째가는 계명을 묻고 있는 이는 율법 학자입니다. 그에게 율법은 그가 평생을 지켜가려고 다짐하고 노력하는 그의 교과서입니다. 그래서 그가 그 중심을 모를리 없습니다. 그는 그 율법을 스스로 지키며 사람들에 의인으로 자처하는 사람이기에 그의 질문은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주님께 궁금해서 던지는 질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주님께 그분의 중심을 묻고 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에게 분명하고 단호하게 그 첫째가는 계명을 알려주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둘째는 이것이다.”

주님의 대답은 지금 우리도 알고 있는 단순한 두 계명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말하는 두 가지 계명입니다. 주님께 질문을 한 율법 학자는 이 대답에 대단히 흡족해합니다. 그리고 그의 입으로 다시 한 번 반복하며 모든 율법의 중심이 이 두 계명에 있음을 확인합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느님을 믿는 신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는 변함없이 이 둘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가?’에 대한 대답입니다. 곧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이 계명을 풀어내는 실천 교리입니다. 이게 우리의 신앙의 내용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근본이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기억하고 살아야 할 평생의 삶의 내용입니다. 그의 슬기로운 대답에 주님은 그가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라고 대답하십니다. 그의 깨달음은 옳다는 이야기입니다. 중심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삶의 중심에 하느님과 이웃을 위한 사랑을 주님처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9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