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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1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5. 15. 08: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BuXvu-b6r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주님의 승천 사건이 다가올수록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초점이 모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어김 없이 늘 그러셨듯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약속도 함께입니다. 그렇게 우리에게는 삼위일체 또 한 위격의 하느님이신 성령이 등장합니다. 성령은 ‘보호자’로 소개되십니다. 우리는 성령이 계심을 알지만 성령께서는 당신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그저 예수님의 소개로 그분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이 모든 것이 성령 안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 뿐입니다.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마치 릴레이 경기에서 주자가 바뀌면서도 같은 바통을 이어받듯 아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아버지를 알게 하셨듯 성령은 그 아들을 알게 하시리라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결국 우리가 성령과 함께 한 삶에서 알게 될 것은 하느님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살며 하느님을 알게 되고 그분 안에서 살게 되리라는 것이 성령의 역할이며 성령을 설명하는 전부입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스승 없이 살아야 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초대교회 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하느님을 믿지만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하느님의 백성 안에서 첫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박해는 그리스도가 받으셨던 미움과 고통의 이유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곧 세상이 선택한 삶과 하느님의 뜻 위에서 살아가는 차이가 만든 박해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떠난 후에도 세상은 같은 이유로 당신의 사람들을 대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 세상이 주님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았던 제자들. 그래서 모든 것을 잃을 뻔 했던 그들을 다시 일으킨 것은 부활사건이었다면 이제는 주님이 떠나심과 함께 그들에게는 성령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발로 딛고 서서 우리 손으로 세상을 살아내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고 세상의 근본에 가까운 보잘 것 없는 철부지와 같은 이들의 삶을 통해 세상을 구하시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임을 예수님은 너무나 충실하게 지켜내셨습니다.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 강림 대축일을 교회의 탄생일이라 부르는 것은 주님의 이 뜻에 가장 합당한 일입니다. 성령 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또 다른 삶으로 세상을 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시간 안에 살고 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9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