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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1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5. 12. 08:4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1T1B0rsFRu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그리스도인. 그리스도교. 우리 신앙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말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이나 단체를 표현하는 어미를 빼고 공통적인 말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이라는 말에서 그리스도인, 그들의 모임이라는 뜻에서 그리스도교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의 중심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는 그 특징이 분명하고 단순한 종교입니다.

 

부활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부활의 의미는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다시 살아나심을 알려주지만 동시에 이 부활시기가 끝나면서 알게 되는 것은 주님에게 이 부활시기는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완성하는 준비기간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 40일이 지난 후 하늘로 올라가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하신 모든 것을 우리에게 맡기시고 말입니다. 우리는 그분이 모든 것을 하신다고 지금까지도 고백하지만 주님은 그 일을 이제 우리가 해야 한다고 파견하시고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주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지만 동시에 우리는 주님이 일하시니 우리도 그리해야 한다는 주님에게서 배운 가르침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세상의 수많은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교리라는 것이 있고, 이것은 그 신앙의 중심이 됩니다. 그리고 현실에서 가장 실천적인 가르침으로 드러나기도 하는데, 그것이 ‘계명’입니다. 곧 그 신앙의 계명에 따라 신자들은 자신들의 삶의 방향과 목표가 정해지는데 어떤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 중심에는 이 계명이 놓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는 그리스도인에게도 계명이 있고, 이것은 모든 것의 핵심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이 당신의 계명이라고 말씀하신 이 간단한 가르침이 세상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말씀입니다. ‘어떤 일을 하라’ 혹은 ‘어떤 것을 하지마라’는 식의 가르침이 아니라, 가르침을 주는 이와 가르침을 받는 이가 서로 연결되는 특별한 계명입니다. 곧 명령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먼저 본을 보여주고 그 본을 따르라고 하는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은 스승으로부터 시작되어 제자에게 주어지는 가르침입니다. 곧 그냥 사랑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주님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이라는 말보다 더 선명한 가르침이 어디 있을까요? 어떤 논리나 체계보다 확실하고 어떤 신비보다 더 깊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실천의 명령입니다. 당신이 그리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4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