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4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24. 07:3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AG0np46PV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합니다. 신앙의 의미가 사람들에게 다른 것처럼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가치 역시도 많이 다릅니다. 그렇게 우리의 신앙관과 태도도 달라지는 것을 봅니다. 어떤 이들에게 예수님은 우리 삶의 기준이 되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 예수님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을 주시는 선물 보따리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사건에서 때로 삶을 또 때로 필요한 가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예수님을 찾는 이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이 목소리와 그들의 바쁜 걸음에 주님은 잘라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십니다. 분명 주님을 찾아 온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은 주님이 주시려는 것 말고 다른 것 때문에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주님을 향해 온 것은 같으니 별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우리입니다. 또 그것이 시작이 되어 진정한 신앙에 도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니 하느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맘 좋은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은 좀 다릅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우리가 주님을 우리 삶의 방편으로 삼고 그분을 찾는다면 우리는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로 예수님의 기적을 바라보는 눈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때문에 의미를 둔다면 우리에게 주님은 삶의 도구나 방법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또 주님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도 그 근본을 상실하고 마는 소모성이고 일회성인 믿음일 뿐입니다. 그것은 소모 될 뿐 시작이 되지 못합니다. 필요 이상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을 보는 것이 그분 손에 들린 빵 때문인지, 아니면 당신 때문인지 분명히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0:00 오늘의 복음

1:58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