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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22. 08: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P4qEUgnFa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부활의 저녁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주님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하고 인사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성체를 모시기 전 주님이 주신 이 평화로 인사를 먼저 나눕니다. 모두에게 우리가 해야 할 말과 행동을 익히는 것입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바로 주님의 성체를 함께 나눌 살아있는 형제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인사는 우리가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주님의 입을 통해 되새기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은 우리에게 주님 생명의 빵을 미리 보여주는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주님 부활 이후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주님 없이 떠난 제자들입니다. 호수를 건너가면서 물결이 높게 일었을 때 그들에겐 그 풍파를 잠재워주실 주님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매몰차게 주님의 바람을 거절했기에 그들은 주님 없이 걷는 이 뱃길 위에 놓인 것입니다. 주님을 잃어버렸던 주님 수난의 날부터 몇일 동안 제자들의 삶도 그랬습니다. 누구도 자신의 편은 없고, 그 핵심이었던 주님이 없었을 때 위험하고 조심스러웠던 그 방 안에서의 무거운 침묵이 그랬을 것입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제자들에게 물 위를 걸어 나타나신 주님은 그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 귀에는 이것이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화를 있기를하고 인사하신 주님의 목소리로 들립니다. 그들을 다시 찾아오신 주님은 그들을 안심시키는 말씀으로 다시 당신의 자리를 찾으셨습니다. 자신들이 대수롭지 않게 자신들을 위해 내렸던 그 선택이 결국 주님에게서 자신 스스로 떨어지게 만든 것을 주님은 그들의 안부를 물으시며 회복시키신 것입니다.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우리에게 부활은 여러모로 이 사건을 기억시킵니다. 주님과 제자들은 호수라는 불가능의 경계에서 서로 떨어져 버렸지만 주님은 그 위를 걸으셨습니다. 부활은 그런 주님을 다시 찾게 되는 사건이고, 이는 불가능했던 물 위를 걸으신 것처럼 주님도 다시 제자들과 세상을 찾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인사는 주님의 모든 마음을 담아냅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은 안심이 되는 말씀이자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깨달음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곧 다시 주님을 버리게 되지만 주님은 또 다시 같은 방법으로 그들을 찾으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의심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주님은 한사코 우리를 돌보십니다. 부활의 증인인 우리는 그런 주님을 더 이상 떠나거나 의심할 수 없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5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