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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21. 08: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lxsxiDB3h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참 어리석은 게 경고를 아무리 해도 현실감이 없어서 놓쳐버리는 일을 당한다는 것인데, 그 중에는 되돌릴 수 없는 실수들도 많습니다. 자연보호라는 말은 누구나 알아듣는 이야기지만 불과 수십년 전 이 말은 알으로를 위해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에 가까운 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순간 이 말이 경고가 되고 바로 후회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럴 때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하나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는가라고 말입니다. 이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또 자연을 위해라고 말하는 모든 것을 지킬 수 있었고, 막을 수 있었을 때 우리가 한 말들입니다.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수천에 이르는 사람들을 먹이려 하시는 주님이시만 제자들은 그 말씀에 궁리도 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진 것으로 답을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이가 가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힘도 없고, 있다해도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두고 제자들은 불가함을 주님께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좋은 생각도 바른 생각도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는 자주 이런 일을 스스로 선택하곤 합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말입니다.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그럼에도 주님의 무모한 시도는 사람을 도무지 돌려보내실 수 없었던 그분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것으로 나누려 하시는 그 실천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천명, 그리고 사천명을 먹이신 기적의 시작입니다.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우리는 부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어느정도인가를 논한다면 우리는 이 부활사건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모두가 한계라고 말할 때 그 한계에 부딪힌 한 사람이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은 진리라는 것, 곧 이론이나 영적인 상상의 어떤 차원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부활은 그렇게 죽음도 막을 수 없는 하느님의 뜻이 드러난 사건이어서 예수님은 직접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되신 이 행동으로 모두가 배불리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은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십자가를 지려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구했다면 우리에게 저 무죄한 분의 십자가도 구원과 선과 정의의 진리도 우리에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방심은 물을 사먹는 우리의 허망한 후회와 위기에 맞서야 하는 절망스런 일로 이어졌습니다. 부활은 살아있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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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