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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17. 07:5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EjRTBg_H1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천성을 바꾸는 것이 신앙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언젠가 어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가끔 내가 타고난 성격에 대해 말하곤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이지만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혹은 가족으로부터 이어지는 잘못된 습관이나 성격에 대해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 단정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거나 충돌할 때마다 그게 나다라고 말하려 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던 바리사이 니코데모가 등장합니다. 그가 주님을 찾아온 것은 주님이 보여주시는 여러 가지 징표, 곧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주님을 존경하여 찾아와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말한 자리에서 그는 주님이 전하시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받습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주님의 말씀을 전혀 다른 뜻으로 알아듣습니다. 그야말로 말씀 그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근본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는 자신이 어머니의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는 없음을 말합니다. 이미 태어난 대로 살아가는 자신이니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그이지만 사실 우리 역시 삶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살아야 하는 부분에서 비슷한 태도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물은 죄의 용서를 성령은 하느님의 영을 말합니다. 곧 우리가 거듭하는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께 돌아서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세례를 받은 이들입니다. 그러므로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원래라는 것을 바꾸는 것임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은 바람을 통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이의 이치는 누가 짐작하거나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는 식으로 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어떤 일에나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 순간에 사랑으로 살아가는 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신자라면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5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