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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11. 08: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u8Cm6r29U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리아야!”

 

부활의 예수님을 계속 만나는 우리는 부활의 이야기 속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모습이 바뀌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사람들이 예수님이라 생각하지 못한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또한 그들이 주님을 알아본 계기도 같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원래 모습을 만나게 되면 그들은 어김없이 주님을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예수님 곁을 한시도 떠나려 하지 않았던 마리아는 일곱마귀에서 벗어난 적이 있는 여인입니다. 주님이 구해주신 것을 경험한 이 여인은 주님께 헌신적으로 매달립니다. 어쩌면 불안함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그러하듯 그분을 떠나면 또다시 힘들어질 것 같은 때문일지도, 또 그분에 대한 고마움의 크기가 두려움을 없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눈 앞에 있는 예수님 앞에서 그녀는 알아채지 못합니다.

 

마리아야!”

라뿌니!”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은 마리아는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그 목소리가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얼마나 안심이 되었을까요? 사라진 주님이 살아서 자신을 찾을 때의 목소리로 다가오셨을 때 그 기쁨은 어떤 위인을 만난 것이 아니라 가장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가 찾았을 때의 느낌일 겁니다. 주님은 그렇게 마리아에게 당신의 부활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알고 있던 그 주님은 원래 그랬던 것처럼 당신의 일을 하려고 하십니다.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는 우리는 부활의 의미에 주님의 모습을 덧붙여 바라보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죽음을 이겼다는 표현을 두고 불사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죽음 이전의 주님과 전혀 달라지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그 때문에 우리가 그분의 부활을 알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오히려 달라져야 하는 것은 부활을 경험한 우리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통해 하느님의 뜻은 변함 없은 진리이며 진실이라는 것을 알아서 마리아처럼 살아계신 주님을 뵈었노라는 증언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부활은 그렇게 우리를 완전하게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2:16 "마리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