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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10. 08: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AYHPq3Xto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평안하냐?”

 

우리는 미사 때 영성체 전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이 인사는 사도들에게 복음 선포에 주신 말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주님의 부활 인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부활의 빈무덤에서 주님이 우리 앞에 나타나신 기록을 일주일 동안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 때마다 우리가 만난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안부를 물으십니다. 우리를 걱정하셨고 안심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은 언제나처럼 우리가 만나던 그분이심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복음 속 등장하는 부활의 기사들은 서로 엇갈리기도 내용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오늘 주님의 부활은 여인들에게 주어지고, 그녀들은 마리아 막달레나만이 아닌 주님의 무덤에 들렀던 부지런한 여인들입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주님의 곁을 지키려 한 이들에게 주님은 무덤마저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들이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을 때 제자들과는 다른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부활은 한가지 사건이지만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느낌인 이유로 여인들은 그 소식을 보지 않고도 기뻐한 이들로 보입니다.

 

평안하냐?”

 

예수님을 표현할 수 있는 수많은 말들이 있지만, 적어도 이 말만큼 우리 마음을 안심하게 만드는 것은 없는 듯 합니다. 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향해 계셨던 주님의 모든 것을 담은 이 한마디는 언젠가 풍랑에 힘겨워하던 제자들에게 물 위를 걸어 다가가셨던 주님께서 건네신 한 마디. “나다. 안심하여라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두렵고 무서웠던 여인들에게 이 한마디가 얼마나 큰 무게였을까요?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우리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절대자에 가까운 영웅인 듯 느껴집니다. 죽음도 초월하신 분이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다시 갈릴래아로 향하시려 하십니다. 그 때문에 돌아가신 예수님이신데도 주님은 제자들, 당신이 형제로 여기던 이들의 고장에서 다시 당신의 모든 것을 되돌리려 하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변하지 않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그러나 주님을 죽인 이들의 계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지금도 그러하듯 그들은 어떻게든 진실을 없애고 죽이려 듭니다. 부활은 버젓한 사실인데도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8 "평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