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시집

범죄자_제 4시집 삶의 고해 중에서

松竹/김철이 2023. 4. 9. 00:38

범죄자

 

                        松竹 김철이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는 모두 범죄자

절도범인지

정치범인지 통 알 수가 없네

 

코도 삐뚤고

입도 삐뚤고

마음도 삐뚤게 생겼을까,

마스크 속 참모습 볼 수 없구나

 

산새인지

들새인지 구분 못 하고

민물고기인지

바닷고기인지 구분 못 할 시국이다

 

아침 출근길 배웅한 가족도

저녁 퇴근길 맞이할 타인이라

오늘도

우리는 코미디 같은 세상을

왜 사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