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학이 춤춘다! 아름답고 애절한 두루미 구애 춤사위 [환경스페셜-두루미, 구미 습지에 날다] / KBS 20071003 방송

松竹/김철이 2023. 1. 29. 15:01

학이 춤춘다! 아름답고 애절한 두루미 구애 춤사위 [환경스페셜-두루미, 구미 습지에 날다] / KBS 20071003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3E721nGWR2k

 

 

 

▶ 두루미 구미 습지에 날다

예로부터 학이라 불리며 장수를 상징하는 두루미, 그러나 두루미는 서식지의 파괴로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 번식지인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과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습지에서는 현재 습지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고,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는 두루미들의 밀집으로 인한 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두루미 서식지의 대안으로 한반도 구미습지가 주목받고 있다.

 

▶ 두루미의 쉼터, 구미습지

두루미는 철새다.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서 번식한 두루미들은 겨울이면 먹이를 찾아 2천 km 떨어진 일본 이즈미로 날아간다. 이 가운데 재두루미 6백여 마리는 한반도 구미습지에 잠시 들렀다 간다. 낙동강이 굽이쳐 만든 구미습지는 강폭이 최대 1,300m에 이르고, 그만큼 넓은 모래톱과 깨끗한 물이 있는 내륙형 습지다. 주변 농경지 등 광대한 배후습지를 갖추고 있는 구미습지는 두루미가 좋아하는 먹이 조건과 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 두루미의 고향, 러시아

몽고와 중국, 러시아에 걸쳐 있는 아무르강 유역은 원시 형태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광대한 습지 지역이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2천5백여 마리가 번식하고 있다. 두루미들은 광활한 습지 곳곳에서 다음 세대를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자연적인 수분 체계의 변화로 습지는 점차 말라가고 있고, 두루미 서식지도 위협받고 있다.

 

▶ 두루미의 낙원 쿠시로, 그러나..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습지의 두루미는 태어나서 자라고, 또 다음 세대를 탄생시킬 때까지 쿠시로 습지에서만 머문다. 먹이주기와 인공부화 등 사람들의 50여 년에 걸친 보호 노력으로 현재는 1,300여 마리가 사계절 서식하고 있다. 습지와 두루미를 보러 전세계에서 해마다 4백만 명이 찾아 오는 쿠시로 습지, 그러나 자연적인 건조화에 인위적인 개발이 더해져 현재 심각한 습지 감소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 두루미 텃새화 전략,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두루미종 월동지 북상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류학자들은 재두루미들의 월동지가 일본에서 점차 한반도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부한 먹이와 안전한 잠자리만 있으면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경북대학교 조류생태연구소는 구미습지에서 두루미 텃새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연 두루미 텃새화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또, 성공의 조건은 무엇일까.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두루미 구미 습지에 날다(2007년 10월 3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