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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0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 5. 09: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JgEWw3qMk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기회의 땅인 듯 보이는 세상이지만, 사람들은 한 편으론 어느 정도에서 그 기회가 멈추기를 바라는지도 모릅니다. 좋은 차를 기준으로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번 돈으로 그 차를 살 수준에 오르기까지 고생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태어나보니 그냥 나이가 들어 처음 탄 차가 그 차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수준의 평등을 말하려 했던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잔인하게도 같은 차를 같이 보지 않습니다. 깨어지지 않는 벽같은 게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금수저도 다 같은 이야기이지요.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그리스도 예수님은 분명 율법에 기록되어 있고, 예언되었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을 대하는 필립보와 나타나엘의 태도는 왜 이렇게 다를까요?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예언을 우리가 사는 세상에 빗대로 해석하는 것은 그 때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음을 안다라고 말하고 싶을테지만 나타나엘과 필립보에겐 예수님은 나자렛 사람이 분명했습니다. 나자렛은 개천일 뿐이고, 개천에서 용은 절대 안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용이라고 불릴 처지에 계셨던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스승에게 주님은 그가 솔직한 사람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는 정말 솔직했고, 그의 눈은 이스라엘의 그 때를 보여주는 지표와 같았습니다. 그들에게도 구세주는 당연 모든 조건을 갖춘 분이어야 했기에 그는 그대로 말했습니다. 주님은 그런 그를 나무라기보다 두둔하시는 듯 보입니다.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주님이 당신 제자들과 당신 주변의 사람들을 부르실 때 잘났다라고 말할 만한 사람을 보기가 힘들지만, 그럼에도 나타나엘은 이스라엘의 스승이었고,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본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보이는 대로 보고, 아는대로 사는 사람에게 구세주의 진실이 그가 아는 것의 진실을 보여주리라는 것을 주님은 아셨던 겁니다. 내가 말한 것이 바로 이분의 이것이라는 것 말입니다. 결국 그의 말이 맞았습니다. 나자렛 주님은 무슨 좋은 것은 아니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구세주라는 것은 나타나엘은 알았습니다. 진짜를 보았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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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