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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2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1. 21. 08:4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1tbaPY1kq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훌륭한 어머니는 어떤 어머니일까? 세상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고 훌륭하다는 말이 맞는 말이겠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훌륭한 어머니상이라고 하면 ‘본받고 따르고 싶은 분’일 겁니다. 때로 따르지도 못할 만큼 대단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 말 역시도 그럴수만 있다면 따르고 싶은 어머니일겁니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사람들과 함께 계신 예수님. 그분의 말씀을 가로막는 누군가는 밖에 예수님의 가족들이 있음을 알립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히려 그 사람에게 물으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이 말씀은 그 자리와 그 밖에 있는 가족들 모두에게 들렸을 겁니다. 속상한 표현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당황하여 아무말도 못할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모님을 세상에 오시기 위해 이용한 ‘역할’이라고 말 할 사람도 있게 하는 표현입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예수님은 당신이 함께 하시는 이들이 당신의 가족이라 하십니다. 그들은 지금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중이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 자녀로서의 길을 걷게 되리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입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봉헌되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성모님의 생애는 늘 예수님과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장 좋은 어머니로 성모님을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을 들은 성모님의 마음을 슬프게, 혹은 섭섭하게 헤아리는 것은 그리 마땅하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아들의 이야기 속에 하느님의 뜻과 아들이 가는 길의 방향을 알아듣는 어머니는 그 길을 응원하고 오히려 당신이 함께 하시며 그 길과 그 말씀을 함께 나누셨음을 우리는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에게 성모님이 그러하셨듯 우리에게도 하느님께 봉헌되며 우리의 성장과 삶의 길잡이로 봉헌되신 어머니의 길은 성모님과 다르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 22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