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0. 8. 09:5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W-FJlzFRa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모든 것에는 시작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를 기억하는 당사자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기억에 의존해 그 때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탄생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데도 익숙합니다. 유명한 이는 자신의 생애 모두를 대중들에게 확인받으며 그 내용에 따라 축복이나 비난을 받는 경우를 봅니다.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경험한 이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지금 우리는 단 한 번이라도 주님을 뵙고 하지만 우리의 모습으로 주님을 뵙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그분을 뵈었던 사람들의 기분을 느껴보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여자의 목소리는 분명 우리의 감탄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대단한 분의 어머니는 얼마나 행복할까에 대한 그의 감탄에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 어머니를 공경하는데 늘 성실한 사람들이니 그의 말은 곧 우리의 말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때의 사람에게 주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할 말씀으로 화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의 과거를 부정하는 듯 들리기도 합니다. 성모님께 반감을 가진 이들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을 배고 젖을 먹이신 어머니의 기쁨을 생각하는 지금 그 사람이 듣고 있는 것,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어떤 이들은 줄기차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초심의 상태에 머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초심과 그 시작은 그저 시작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상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대한 칭찬과 부러움은 사실 그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 대한 표현일 뿐입니다. 오히려 잘 태어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옳게 살고 바르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은 이는 그것으로 주님의 모든 것에 대한 칭찬과 부러움을 가질 것이 아니라 들은 말씀을 실천하고 삶에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욱 행복하고 복된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을 들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0:56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