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4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0. 4. 09: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eEdzsiQAP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가난으로 표현되는 성인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축일입니다. 청빈한 삶의 모범으로 알려져 있는 성인은 사실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닮는 것을 기뻐하였기 때문에 가진 것 모두를 포기하며 사는 청빈과 가난을 기뻐한 분이었습니다. 주님을 알고 그분처럼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오늘 복음은 알려줍니다.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라자로의 집에서 예수님의 가치를 알고 그분을 먼저 모신 것은 마르타였습니다. 언제나 마르타는 예수님 앞에 가장 먼저 나타나고 그분의 모든 것을 일일이 다 챙기려 노력한 사람이었습니다. 곧 예수님을 사랑했다고 말한다면 활동적인 면에서 마르타를 따라올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께 잘했다는 말입니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언니와는 달리 소극적이고 행동이 느렸습니다. 아니 언니와 달랐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마리아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주님이 오셨을 때 그분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만을 듣고 있었습니다.

 

기도와 활동이라는 다름

 

예전부터 사람들은 신앙인의 모습으로 마르타와 마리아를 표현하곤 했습니다. 마르타는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 그리고 마리아는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사실 마리아는 복음 속에서 기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주님은 마리아를 나무라지 않으셨다는 것이고, 오히려 축복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리아를 표현하는 기도라는 말 대신 다른 말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예수님이 칭찬하신 마리아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그녀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차이는 활동이나 기도라기 보다 주님의 말씀을 누가 들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기억하는 프란치스코의 가난 역시 주님을 빼면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자매들 중 주님이 집을 떠나셨을 때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살 수 있었던 것은 마리아뿐이었다는 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7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